아기 하트혀, 설소대 진단과 수술(꼭 해야 할까?)

 

둘째아이를 낳고 신생아 검진에서 아기 혀가 하트모양이라며 설소대가 짧은것같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당시 수술을 해야하나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저는 후에 불편하지 않기 위해 수술을 결정했었습니다.

 

사실 수술이라는 표현보다는 간단한 시술정도가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소아과에서 별다른 마취 없이 아이 설소대를 톡 잘라준 시술이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기 설소대란 무엇인지, 수술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설소대란?

설소대는 혀 밑에서 혀와 입바닥을 연결하는 얇은 막 조직으로,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는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입니다.

설소대 이미지(출처: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하지만 이 설소대가 비정상적으로 짧거나 두꺼운 경우, 혀의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면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아기가 젖을 제대로 빠는 데 어려움을 겪음

* 자라면서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어눌해지는 경우

* 혀를 들어올리거나 내미는 운동이 제한됨

* 구강 위생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해 충치나 잇몸병 위험 증가

 

이러한 현상을 설소대 단축증(혀끈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모든 설소대 단축증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수술 여부는 “혀의 기능이 얼마나 제한되느냐”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

* 모유수유 중 유두 통증, 수유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긴 경우

* 아기가 젖을 빨고도 체중이 잘 늘지 않음

* 혀가 하트 모양으로 올라가며 혀끝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음

* 발음에 영향을 줄 정도로 혀의 운동 제한이 뚜렷함

* 치과나 언어치료사, 소아과에서 수술을 권유한 경우

 

반대로, 기능적 문제가 없다면 단축증이 있어도 수술 없이 경과 관찰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둘째아이 설소대 수술 진단서

수술 시기와 방법

수술 시기

* 생후 1~2개월: 수유 문제가 심각한 경우

* 돌 전후 또는 유아기 이후: 발음 문제나 재유착 방지를 고려할 때

 

시기는 아이의 증상, 발달 상태, 전문가 소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

절개 방식 (가위나 메스)

* 간단한 시술이며 국소 마취 또는 무마취로 진행

* 출혈이 조금 있을 수 있으나 빠르게 끝남

 

레이저 수술

* 통증과 출혈이 상대적으로 적고 회복 빠름

* 일부 병원에서는 추가 비용 발생

 

대부분 수술 시간은 5분 내외이며, 수술 직후 바로 수유가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 저의 둘째아이는 가위로 자르는 절개방식이였는데, 피가 조금 났지만 금방 멈췄습니다.

수술 후 회복과 관리

수술 후에는 재유착을 방지하고 혀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회복 과정

* 경미한 출혈이나 울음은 정상

* 1~3일 내 통증은 줄어들며 수유도 자연스럽게 가능해짐

* 혀 들기 운동, 위로 밀어올리는 자극 운동 등을 꾸준히 유도해줘야 함

 

주의사항

* 재유착: 수술 부위가 다시 붙지 않도록 주의

* 구강 위생: 소독은 필요 없지만, 혀 아래를 청결하게 유지

* 통증 시기: 필요시 의사와 상의 후 진통제 사용

 

현재 둘째아이의 혀 상태

수술, 꼭 해야 할까? (Q&A 포함)

아기 설소대 수술을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입니다.

 

수술하면 바로 효과가 있나요?

* 수유 개선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회복과 운동을 병행해야 효과가 안정됩니다.

 

다시 붙는다고 하던데요?

* 재유착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 혀 운동이 필수입니다.

 

마취는 괜찮을까요?

* 신생아는 무마취 또는 간단한 국소 마취로 시행되며, 전신마취는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

* 혀의 기능이 문제 없다면 수술 없이 지켜볼 수 있습니다.

결정은 전문가 상담과 아기 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수술 여부는 ‘기능’을 기준으로 결정

설소대 단축증은 보이는 모양보다 ‘혀가 얼마나 잘 움직이고 제 역할을 하는지’가 핵심입니다.

 

단순히 짧아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치과, 수유 전문가 등의 협진을 통해 우리 아기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둘째 아이도 당시 간단한 시술을 통해 지금은 혀 모양이나 기능의 이상 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기 설소대, 혀 모양으로 이 글을 검색해서 읽고 계신 부모님들, 너무 큰 걱정 안하셔도 될것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참고: 서울아산병원(설소대 단축증)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모든 엄마, 아빠들!

우리의 고민은 괜한 고민이 아닐것입니다.

언제나 힘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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