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즈키의 냉철, 지옥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 애둘맘의 공간
리뷰 / / 2022. 10. 24. 12:57

호오즈키의 냉철, 지옥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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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염라대왕의 제1보좌관이자 냉철한 성격의 주인공의 지옥에서의 맡은 업무와 일상을 그린 일본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글에서는 지옥을 회사라는 배경으로 설정한 이 작품의 정보와 애니메이션에서 그려내고 있는 지옥의 모습 및 형벌을 영화 '신과 함께'에서의 설정과 비교하고 애니메이션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주인공 호오즈키.

'지옥'이라는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이야기

이 애니메이션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TVA(TV 방영용 애니메이션)입니다. 지옥이라는 배경과 그곳에서 일하는 옥졸들의 일상을 '지옥'이라는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에 빗대어 그려냈습니다. 각각의 지옥은 회사의 부서, 그곳을 관장하는 대왕들은 부서장으로, 옥졸들은 부하직원들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의 회사와 비교하는 재미가 있고, 현실적인 느낌까지도 가져다주는 설정입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일상, 블랙 코미디 장르의 만화로, 2011년부터 연재를 시작해서 2020년에 완결한 작품입니다. 만화책으로는 31권까지 발행되었습니다. 작가는 일본의 만화가 '에구치 나츠미'입니다. 애니메이션은 1기와 2기로 제작되었으며, 1기는 2014년에 2기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방영되었습니다. 1기는 총 13화로 제작되었고, 2기는 13화의 part 1과 14화부터 26화까지의 part 2로 제작되어 방영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2기는 중간의 여러 에피소드들이 생략되거나 직접 언급되지 않는 등의 연출로 인해서 원작을 보지 않았다면 개연성이 없다고 느껴지는 장면이 다수 있습니다.

지옥의 설정 비교: 호오즈키의 냉철, 영화 '신과 함께'

호오즈키의 냉철 속 지옥은 일본의 지옥만을 그려낸 것이 아닌 동양 지옥을 그려냈지만, 각색된 부분이 많습니다. 애니메이션 속의 지옥과 한국의 영화 '신과 함께'에서 설정한 지옥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삼도천'은 망자들의 옷의 무게를 재는데, 죄가 많을수록 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영화 신과 함께에서는 별도로 등장하지 않는 설정입니다. '등활지옥'은 폭력과 살생에 관한 지옥으로, 영화에서는 폭력 지옥(도산 지옥)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돌을 맞는 벌을 받게 됩니다. 애니메이션 등활지옥 중 '불희처지옥'은 동물에게 해당 내용을 행했을 때 가는 지옥이기 때문에 옥졸이 주로 개로 그려지고 있고 옥졸의 대부분이 동물입니다. 영화에서는 별도로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흑승지옥'은 도둑질과 관련된 죄를 심판하는 지옥입니다. 영화에서는 별도로 설정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굳이 따지자면 남을 위협하거나 속여서 그들의 것을 빼앗아 차지한 자를 심판하는 '배신 지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중합 지옥'은 여성과 남성 사이의 죄를 심판하는 지옥으로, 감옥을 지키는 일을 하는 옥졸들은 여성들이 대부분입니다. 주로 성범죄자들이나 변태들이 가는 지옥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칼로 만들어진 산을 기어오르고 떨어지는 것을 형벌로 그리고 있습니다. '규환 지옥'은 술과 관련된 죄를 묻는 지옥입니다. '대규환지옥'은 거짓말과 관련된 죄를 심판하는 지옥입니다. 이곳의 옥졸은 암컷 토끼로, 일련의 이유로 흑화 한 캐릭터입니다. 영화 신과 함께에서는 '발설 지옥(거짓 지옥)'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초열지옥'은 사람을 거짓말 등으로 꼬셔내어 피해를 입힌 자들의 죄를 묻는 지옥으로 신과 함께 에서는 '배신 지옥(한빙지옥)'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대초열지옥'은 음란한 행동을 한 사람들이 심판받는 지옥입니다. '아비지옥'은 작중에서 성자 모독과 관련된 지옥으로 끊임없이 떨어지는 형벌을 받는 곳입니다. '팔한지옥'은 아주 추운 혹한의 지옥으로, 자체적으로 관리되는 구역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영화 신과 함께에서는 얼음에 갇히게 되는 형벌을 받는 '불의 지옥'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호오즈키의 냉철에 관한 논란

원작 만화를 포함한 애니메이션 호오즈키의 냉철은 동양의 지옥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동양의 설화나 전통 그리고 지옥과 관련된 전 세계의 전설 및 인물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또한 일본만의 지옥이 아닌 동양 지옥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동양의 전설과 관련한 에피소드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모두 일본을 찬양하거나 두려워한다는 설정으로 모든 에피소드의 결말은 주로 일본에게 유리하거나 미화되어 연출되고 있습니다. 서양 지옥의 루시퍼가 일본 지옥 염라대왕의 보좌관 호오즈키를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재미를 위해 각색한 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거의 모든 에피소드들에서 일본의 도깨비 호오즈키의 대단함 또는 일본 문화의 긍정적인 점 등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충분히 일본 미화에 대한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에서 호오즈키 혼자만 활약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 전개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들을 개의치 않는다면, 동양 설화나 일본의 전설 등에 대해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가볍게 보기에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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