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포뇨,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 - 애둘맘의 공간
리뷰 / / 2022. 10. 20. 23:01

벼랑 위의 포뇨,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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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포뇨는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글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제작한 이 애니메이션의 줄거리와 전작들에 비해 평점이 낮은 이유, 등장 캐릭터들과 감독이 포뇨를 통해 주는 메시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벼랑 위의 포뇨 대표 포스터.

소년을 찾아 인간이 되어 육지로 올라온 물고기 소녀

궁금한 것이 많은 물고기 공주 포뇨는 재미없는 바다 생활에 따분함을 느끼고 아빠 몰래 육지를 보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갑니다. 해파리를 타고 육지로 올라온 포뇨는 배의 그물에 휩쓸려 유리병 속에 갇히고 기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마침 해변가에서 놀고 있던 소년 소스케의 도움으로 유리병에서 나올 수 있게 됩니다. 포뇨와 소스케가 즐겁게 놀던 것도 잠시, 인간의 모습을 한 바다의 주인인 포뇨의 아빠 후지모토에 의해 결국 포뇨는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포뇨는 여동생들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고, 후지모토가 만들고 있던 생명의 농축액을 통해 어린 인간 소녀의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대한 파도와 함께 소스케에게로 향합니다. 한편 후지모토가 만들던 생명의 농축액이 바닷물에 섞이면서 고대의 바다 생물들이 부활하게 되고, 소스케가 사는 인간의 마을은 바닷물에 잠기게 됩니다. 요양 시설에서 일하는 소스케의 엄마는 할머니들이 걱정되어 요양원으로 향하고, 소스케와 포뇨는 엄마를 찾아 함께 나서게 됩니다.

 

 

 

 

평점이 낮은 이유

벼랑 위의 포뇨는 2008년에 개봉한 전체 관람가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제작사는 스튜디오 지브리,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입니다.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아오 감독이 원작부터 각본, 감독까지 모두 맡아 제작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의 음악은 일본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히사이시 조'가 작업하였습니다. 벼랑 위의 포뇨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다른 작품들 중 평점이 가장 낮은 작품입니다. 그 이유로는 작화가 너무 유아틱 하고 색체가 알록달록하며 단순하고, 이야기의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작업했던 이전의 작품들과는 달리, 벼랑 위의 포뇨는 모든 장면을 사람이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으로 제작했습니다. 배경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던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크레파스로 그려 알록달록한 작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작화를 통해 동화적인 연출을 하고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좋아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2008년 당시 벼랑 위의 포뇨를 봤던 어린아이들이 자라서 현재 이 작품을 좋게 추억하며 높은 평점을 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평점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처음부터 벼랑 위의 포뇨를 어린아이들을 위한 작품으로 설정한 것이라고도 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이전 작품들은 어른들이 보기에 재밌는 작품들이었다고 한다면, 벼랑 위의 포뇨는 아이들이 좋아하게 만든 작품으로 당연히 이전 작품들에 비해 평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품 속 주요 인물들

- 포뇨: 바다의 여신 그랑 맘마레와 인간이었던 후지모토의 딸입니다. 인면어의 모습을 한 주인공 소녀입니다. 바다에서의 이름은 브륀힐트이며, 포뇨라는 이름은 소스케가 지어준 이름입니다. 나이는 다섯 살입니다.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다친 소스케의 피를 먹고 인간의 음식을 먹은 뒤 손과 발이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작품 중반에서는 아기의 마음을 읽어내서 우는 아기를 달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러나 작품 마지막에서는 엄마인 바다의 여신의 도움을 받아서 가지고 있는 마법을 버리고 인간으로 완전히 변하게 됩니다.

- 소스케: 애니메이션의 남자 주인공으로, 다섯 살 소년입니다. 엄마 리사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항해사로 바다에 나가 있어서 자주 집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속상한 엄마를 위로하는 의젓한 성격입니다.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집 앞을 지나가는 아빠의 배에 모스부호를 보낼 줄도 아는 아주 똑똑한 소년입니다.

- 후지모토: 포뇨의 아빠로, 원래는 인간이었지만 바다의 여신 그랑 맘마레와 결혼하여 인간임을 포기하고 바다의 주인이 됩니다. 후지모토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인간에게 환멸을 느끼고 적대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딸인 포뇨가 인간의 형태로 변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결국 소스케에게 포뇨를 잘 부탁한다고 말하며 포뇨를 보내줍니다. 포뇨를 매우 사랑하는 아버지로서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 그랑 맘마레: 바다의 여신이자 포뇨의 엄마입니다. 사람들에게 관음보살로 불리는 인물로, 애니메이션 마지막에는 자신의 힘으로 포뇨의 마법을 없애고 소스케에게로 보냅니다. 딸인 포뇨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토키 할머니: 소스케의 엄마인 리사가 일하는 해바라기집(요양원)의 할머니들 중 한 명입니다. 매우 까칠하며 고집이 강한 성격입니다. 포뇨의 애니메이션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옳은 소리를 하는 인물입니다. (예: 다른 할머니들이 포뇨를 보고 금붕어라고 하지만, 토키 할머니는 인면어라고 말합니다.)

포뇨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벼랑 위의 포뇨는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히 담겨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작품마다 공통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환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애니메이션 초반부에는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와 어획을 위해 사용하고 버려진 도구들로 더러운 바닷속의 모습이 보입니다. 포뇨는 이 쓰레기들 중 하나였던 유리병에 얼굴이 끼게 되며, 후지모토는 계속해서 인간들이 바다를 더럽게 만들었다고 말하며 인간을 적대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 애니메이션은 이전에 제작했던 작품들과는 다르게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이들에게 바다를 사랑하고 깨끗한 바다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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