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인간의 욕심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너구리들을 통해 환경 보호라는 교훈을 담아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작품의 줄거리와 작가가 너구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 등장하는 각각 다른 성격의 너구리들을 소개하고 결국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교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너구리들
작품에 등장하는 너구리들은 도시의 작은 산에서 풍족한 먹이와 살기 좋은 환경에서 인간과 공생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 철저히 인간만을 위한 도시 개발이 시작되며, 너구리들은 생존과 직결되는 삶의 터전인 산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당장 먹이가 부족해진 탓에 너구리들은 자체적으로 짝짓기를 제한하여 번식을 막는 등의 방법으로 노력하지만, 이미 삶의 터전을 잃거나 잃을 위기에 처한 다른 너구리 세력과의 싸움이 벌어지는 일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너구리 할멈이 중재하며 너구리들은 다 같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됩니다. 너구리들은 예로부터 인간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변신술)이 있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변신술의 연마를 택하게 됩니다. 변신술이 가능한 사범들이 젊은 너구리들을 훈련시키고, 인간들을 놀라게 해서 개발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 '요괴 대작전'을 시행합니다. 그러나 이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되고 너구리들은 강경파, 정토파, 온건파로 세력이 나뉘게 되며 와해되게 됩니다. 각각의 세력으로 나뉜 너구리들의 서로 다른 노력에도 인간들의 개발은 계속됩니다. 결국 변신을 할 수 있는 너구리들은 인간으로 변신하여 인간들과 섞여 살아가고, 변신을 할 수 없는 너구리들은 산을 떠나게 됩니다.
너구리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에서는 1994년 7월에,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4월에 개봉하였습니다. 전체 관람가로 전 연령이 시청할 수 있으며, 작품의 러닝타임은 119분입니다. 작품은 도쿄 외곽의 마을과 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인간들의 욕심으로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자연을 파괴하여 동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으로 인해 서식지를 잃을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환경 파괴에 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합니다. 또한 제작자는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하는 너구리들의 모습을 통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각각 다른 성격의 캐릭터
-쇼키치: 작 중 내레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수컷 너구리로, 주인공입니다. 너구리들 중 가장 현실적인 성격이며, 온순하고 조용하지만 필요할 때는 나서는 캐릭터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인간으로 변신하여 회사원으로 평범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곤타: 강경파의 수장인 수컷 너구리입니다. 성격이 굉장히 급하고 다혈질인데, 이 영향으로 인간들에게 직접 저항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며 결국 차에 치여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는 캐릭터입니다.
-세자에몬: 온건파의 수장인 수컷 너구리입니다. 이성적인 성격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최종적으로는 부동산과 관련한 일을 하고 성공하며 완벽히 사람같이 살아가게 됩니다.
-폰키치: 쇼키치와 가장 친한 친구로, 수컷 너구리입니다. 가장 너구리다운 성격이 아닐까 싶은 캐릭터로, 살짝 멍청해 보이는 외모와 느긋한 성격이 매력입니다.
-키요: 쇼키치의 아내로, 쇼키치와 결혼하여 4마리의 새끼 너구리를 낳았습니다. 싹싹하고 씩씩한 성격입니다.
-오로쿠 할멈: 나이 많은 너구리 수장 할머니입니다. 너구리들끼리 세력다툼이 벌어졌을 때 너구리들을 화합하게 만든 캐릭터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인간으로 변신하여 점을 봐주며 살아가게 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너구리 및 여우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환경 보호라는 교훈을 담은 애니메이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에 등장하는 너구리들은 각각 모두 성격이 다르지만, 결국 모두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등장하는 너구리들의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너구리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결국 이 애니메이션의 주제는 자연을 보호하자는 것이지만, 이를 결코 무겁지 않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너구리들은 자신들이 살아가 터전을 잃지 않으려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지만 결국 개발을 막지 못합니다. 결국 너구리들이 살던 산은 없어지고, 너구리들은 각자 살아갈 방법을 찾아서 떠나게 된다는 다소 비극적인 결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전체 관람가이고 동물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며 자연과 환경 보호라는 교육적인 주제까지 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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