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독신자 원룸에 이사 오게 된 혼자 사는 4살 아이가 시미즈 원룸의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글에서는 작품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드라마로도 제작된 원작 만화에 대한 정보와 엄마로서 보기에 마음 아팠던 이유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독신자 원룸에 이사 온 1인 가구 4살 아이
원룸 '시미즈'는 독신자들만이 거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어느 날 이곳에 4살 어린아이 코타로가 이사 오게 됩니다. 코타로는 어린아이지만 사극 말투를 쓰며 의젓하고 사회생활에 능숙한 모습을 보입니다. 코타로는 부모님이 안 계셔서 어머니가 남긴 보험금을 일주일 단위로 받아서 생활하고 있는 그야말로 정말 1인 가구입니다. 이런 코타로가 잘 풀리지 않는 젊은 만화가 '카리노 신'의 옆집에 이사 오게 되고, 카리노 신이 코타로를 챙기며 가깝게 지내게 됩니다. 그는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와 관련된 뉴스를 보게 되고, 이후 진심으로 코타로를 걱정하며 챙기게 됩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원룸 시미즈에 거주하고 있는 각각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코타로를 챙기고 돌보며 지내는 일상에서 서로가 변화하게 되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만화
코타로는 1인 가구는 일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장르의 옴니버스 형식 개그 애니메이션입니다. 만화는 2015년부터 빅 코믹 슈페리어라는 곳에 연재되기 시작하였고, 만화책은 2015년부터 발매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연재 중입니다. 만화책은 2022년 기준으로 일본에서는 9권, 우리나라에서는 8권까지의 단행본이 발매되었습니다. 리나라에서 단행본 9권의 발매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작가는 일본의 남성 만화가인 '츠무라 마미'로, 코타로는 1인 가구가 대표작입니다. 코타로는 1인 가구는 2021년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10부작으로 방영되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매체를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2022년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관람 등급은 12세 이상이며 총 에피소드 10개로 제작되었습니다. 에피소드들을 보다 보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혹은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현실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게 되는 작품입니다.
시미즈 원룸 사람들
- 사토 코타로: 주인공 남자아이로 4살입니다.일련의 일로 인해 혼자 생활하고 있으며, 독신 원룸인 시미즈 203호(만화가 카리노 신의 옆집)로 이사 오게 됩니다. 일주일 단위로 어머니의 보험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고, 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알뜰할 생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만, 혼자 잠자는 것을 무서워하여 티비를 켜고 자거나 혼자 머리 감는 것을 어려워하는 등 어쩔 수 없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주눅 드는 모습 없이 씩씩하고 본인이 할 말은 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본인으로 인해 힘들어하거나 곤란해하는 보습을 보면 주눅 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사극 말투를 사용하는데 평소에 대사를 따라 하다 보니 코타로 역시 사극 말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코타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다른 사람들은 재미없다고 평가합니다.)
- 카리노 신: 코타로의 옆집에 사는 만화가로 남자 캐릭터입니다. 잘 풀리지 않는 만화가 인생을 살고 있는 그는 매사 의욕이 없는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타로가 옆집으로 이사 오고 코타로와 함께 매일 목욕을 하러 가는 등 그와 함께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코타로를 걱정하며 코타로의 보호자로 함께 합니다.
- 야키토모 미즈키: 코타로와 카리노 신과 같은 2층에 사는 주민으로, 꽤 예쁜 외형의 여자 캐릭터입니다. 어느 날 코타로에게 커다란 위로를 받고 코타로를 친동생과 같이 매우 아끼고 챙기게 되는 캐릭터입니다.
- 타마루 이사무: 시미즈 원룸의 1층 주민으로, 험상궂은 인상을 한 남자 캐릭터입니다. 그러나 험상궂은 인상과는 반대로 아이를 굉장히 좋아하여, 코타로만 보면 코타로를 만지려 드는 바람에 항상 코타로가 경계하는 인물입니다. 결혼하여 코타로와 비슷한 나이의 아들이 있으나, 아내와 이혼해서 아들과는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작품 내에서 개그 캐릭터를 맡고 있으나, 마냥 웃기기만 한 캐릭터가 아닌 코타로를 위해 진심으로 따끔한 충고도 할 줄 아는 인물입니다.
- 코바야시 아야노: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로, 여자 캐릭터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코타로에게 생활비를 전달하러 코타로의 집을 방문하고 있으며, 처음 코타로의 집을 방문했을 때 코타로에게 엄청난 환대를 받는 인물입니다.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코타로에게 개인적으로도 도움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엄마로서 보기 마음 아픈 주제
처음에는 아이가 등장하는 개그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여 보게 되었으나, 보다 보니 금방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회상 장면을 통해 코타로가 왜 혼자 남게 되었는지, 코타로가 왜 겉으로 어른스럽게 행동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코타로는 어린아이 일 뿐이라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고 생각하게 되며 눈물짓게 됩니다.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보험금을 일주일 단위로 수령하며 생활하는 코타로를 보며, 코타로의 어머니는 병으로 죽기 전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지, 그리고 코타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얼마나 고민했는지가 느껴지며 같은 엄마의 입장으로 굉장히 마음 아프게 공감하게 됩니다. 요즘 세상에 계좌로 보험금을 한 번에 수령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생길 문제들을 생각하여 일주일 단위로 직접 현금으로 코타로에게 전달되게끔 한 코타로 엄마의 계획을 보며 세상에 나쁜 어른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켜줘야 할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하는 어른들이 너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어린아이인 코타로가 어른들보다 더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각자 사연을 가진 어른들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코타로 본인 역시도 아이는 아이다워도 된다는 것을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는 듯합니다. 마음 아픈 내용을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보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혹은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볍게 보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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