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몬은 젊은 서예 천재인 주인공이 섬마을 사람들을 통해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글에서는 작가의 고향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 줄거리,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설정 그리고 이 작품을 힐링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젊은 서예 천재, 섬사람들에게 위로받고 성장하다
주인공은 서예계의 천재라고 불리며 많은 대회에 입상하는 실력을 가졌으며, 노력형 천재로 정석에 가까운 글씨를 써내는 서예가입니다. 어느 날 서예계 사람들의 모임 자리에서 서예계의 거물인 관장이 혼다에게 그가 쓴 글씨는 틀에 박힌 평범한 글씨라고 혹평합니다. 자존심 강한 혼다는 자신이 쓴 글씨를 개성 없고 평범하다며 비판하는 관장의 말을 참지 못하고 나이 많은 관장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해 주인공 혼다의 평판은 안 좋게 퍼지게 됩니다. 혼다의 아버지는 휴식을 하고 오라며 혼다를 섬 마을로 보냅니다. 혼다가 가게 된 곳은 택시와 버스도 몇 대 없는 시골 섬마을입니다. 혼다가 섬으로 이사 온 날은 마을 사람들이 농사일로 바쁜 시기였는데, 사람들은 자신들의 농사일을 마치고 저녁 무렵 혼다의 집으로 모두 모여 그의 짐과 집 청소를 돕고 돌아갑니다. 혼다의 식사를 챙기는 등 마을 사람들 모두가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그들과 함께 지내며 혼다는 점점 변화하게 됩니다. 평범하다고 혹평받았던 자신의 글씨를 본인만의 개성 있는 글씨체로 성장시켰으며, 성격 또한 변하게 됩니다. 혼다는 대회의 성과를 지나치게 신경 쓰는 성격입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의 끝 무렵에서 대회에 입상하지 못하지만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다시 섬마을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이전과는 다른 변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작가의 고향을 배경으로 설정한 작품
바라카몬은 일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서예 만화이며, 장르는 코믹, 향토, 일상물입니다. 도시에서 상처받은 주인공이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치유받는다는 설정은 이 애니메이션을 힐링 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1985년생인 일본의 여성 만화가 '요시노 사츠키'입니다. '요시노 사츠키'는 작가의 본명이 아닌 필명이며, 작가의 작품으로는 바라카몬, 한다군 등이 있습니다. 작가는 바라카몬을 일본의 간간 코믹스에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연재하였습니다. 만화책은 총 18권으로 일본에서는 2018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에 완결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15세 관람가로, 총 12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주인공 한다가 생활하는 섬마을은 일본에 실제 있는 섬으로, 애니메이션에서와 같은 향토어(사투리)를 사용합니다. 작가는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되는 섬에서 태어나고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작 중 등장하는 배경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들이 대부분입니다.
주인공 한다와 주변 인물들
-한다 세이슈: 바라카몬의 주인공인 남자 캐릭터입니다. 노력형 천재인 서예가로, 엄청난 노력으로 글씨를 정석으로 써내는 인물입니다. 외형적으로는 꽤 잘생긴 미남이라 섬 마을 사람들에게 미남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약간 까칠하며 욱하는 성격입니다. 자신의 기분이 나쁘면 어른 아이를 신경 쓰지 않고 거침없이 주먹부터 나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자신의 글씨에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평범하다는 혹평을 들은 뒤 섬 마을에서 일상을 보내며 자신의 틀을 깨고 성장하는 인물입니다. 애니메이션 후반부에서 그는 섬의 어린아이 나루에게 그를 왜 선생님이라고 부르는지 묻습니다. 나루의 대답을 들은 후 서예가를 그만두고 섬마을로 돌아가 서예교실을 열고 섬에서 생활합니다.
-코토이시 나루: 바라카몬의 서브 주인공인 여자아이입니다. 한다가 섬마을로 이사 간 날 한다의 집에 숨어 있다가 등장합니다. 장난기 많고 천진난만한 귀여운 7살 소녀입니다. 한다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매일 그의 집에 가고 그를 매우 따릅니다. 애니메이션의 맑은 느낌을 주로 형성하는 인물입니다. 작중에서 개그를 담당하는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다를 매우 좋아해서 한다가 도쿄로 떠난다고 했을 때 기운 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나루는 할아버지와 살고 있으며, 부모님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습니다.
-쿠보타 히나: 섬 마을에 살고 있는 7살 여자아이로, 나루와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으로 자주 우는 편입니다. 나루와 마찬가지로 매우 귀엽습니다.
-코토이시 쿠사쿠: 나루의 할아버지입니다. 주인공 한다가 섬에서 처음 만난 인물로 그를 마을 근처까지 태워줍니다. 한다가 바다를 보며 바다가 탁한 이유는 자신의 마음이 탁한 탓이라고 말하는데 , 그는 한다에게 그냥 바다가 탁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따뜻해 보이지만 아주 쿨한 캐릭터입니다.
-야마무라 미와: 여중생으로 활발하고 씩씩한 성격의 캐릭터입니다. 한다가 이사 온 집을 아지트로 삼고 있었습니다. 나루를 잘 챙깁니다.
-아라이 타마코: 미와의 친구로 여자 캐릭터입니다. 미와와 함께 한다의 집을 아지트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소년만화작가가 꿈이지만, 정작 그리는 그림은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이 외에도 섬 마을 사람들을 비롯하여, 한다 주변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힐링 애니메이션으로 추천
주인공은 자신이 해 온 노력이 결국 자신을 가둔 틀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섬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지내면서 결국 자신이 만든 틀을 깨고 발전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유쾌한 일상을 통해 보여주는데, 어린아이인 나루로 인해 더욱 가볍고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아이인 나루를 통해 재미있게 넘길 수 있게 되고, 주인공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배경이 되는 환경과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 때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문득 느껴지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나루와 친구들의 등장으로 어린아이의 천진함을 통해 위로받고, 마을 사람들과 주인공의 일상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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